추천도서

나누고 싶은 책들

백필식 목사

이번에 소개할 책은 헨리 스쿠걸의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아주 얇아서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교회 미니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중간쯤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겸손하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복음을 알기에 나는 무익하다고 여기지요. 그러나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면 여지없이 내가 일어섭니다. 나는 나를 낮아지게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내 의지로 하는 ‘내려놓음’은 시늉뿐입니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낙심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여기에 은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붙잡게 되니까요.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한없이 낮아지신 그분의 ‘내려놓음’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가 낮아지게 하시지요. 전과는 다른 ‘내려놓음’으로요. 그렇게 내 안에서 당신의 형상을 만들어 가십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겸손’을 실천해야 합니다. 비록 시늉뿐일지라도 말이지요. 살펴본 것처럼,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가득 담을 때까지 그분은 그렇게 우리를 훈련시켜 가십니다. 스쿠걸의 책 겉표지에 쓰인 것처럼요.

“하나님의 생명이 내 영혼 속에 가득하기까지…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오늘도 이 일을 우리 안에 이루실 은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달의 목사님의 추천 도서,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을 읽은 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작가 헨리 스쿠걸은 스코틀랜드의 복음주의의 가장 위대한 증인들 중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8세의 짧은 생애이지만, 그의 영성은 노인으로 산 사람의 깊은 영성이었습니다. 조지 휘트필드 목사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참된 신앙을 전혀 몰랐다고 고백 합니다.

이 책은 참된 기독교에서 출발해서 하나님을 묵상하는 훈련까지 매일 한 편씩 들려주는 헨리 스쿠걸의 주일 설교집 같은 고전으로, 두고두고 한 페이지씩 묵상집으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 세상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마치 저울과 같다. 이들 중 하나가 내려가면 다른 하나가 올라간다. 이 세상 것들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높아질 때 믿음은 약해지고 쇠퇴하기 시작한다.”

이 문장은 목사님의 주일 예배 설교인 산상수훈 시리즈를 되새김질 하게 합니다. 책을 읽은 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열망하며 예배의 감격을 누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성도간의 사랑과 섬김이 얼마나 탁월한 선물인지를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2장 12절에서 25절 한절 묵상의 말씀은 우리에게 묻는다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은 누구신가?” “나는 왜 하나님을 믿는가?”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답을 얻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김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