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묵상

2026년 5월 12일 화요일 | 사사기 9:46-10:5

구약
사사기
작성자
admin_21CMC
작성일
2026-05-12 07:02
조회
38

[한 절 묵상]

사사기 9:53 (개역개정)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묵상]

스스로 왕이 되고자 형제 칠십 명을 죽였던 아비멜렉, 그의 최후는 너무나도 허무하고 아이러니합니다. 망대를 불사르기 위해 문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이름 모를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위짝에 두개골이 깨져버리지요. 그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여자가 나를 죽였다는 말을 듣기 싫다”며 부하의 칼에 죽는 길을 택하는, 지독한 자기 연민과 교만의 소유자였습니다.

스스로 높아지려 했던 아비멜렉의 인생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위대한 용사나 대단한 무기가 아닌, 이름 없는 여인의 손에, 일상의 도구인 맷돌에 의해서요. 이 장면의 행간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주님은 언제나 교만한 자를 무너뜨리십니다. 그것도 세상의 시선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가장 연약한 존재를 통해서 말입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원리를 이렇게 고백하네요.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 1:27).

강한 것이 이기는 세상의 논리와는 정반대인 이 십자가의 원리가, 오늘도 우리를 주님 앞으로 이끕니다. 우리의 강함이 아닌 약함 속에서, 우리의 지혜가 아닌 어리석음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기 때문이지요.

[기도]

주님, 오늘도 제 안의 교만을 깨뜨려 주셔서 주님 앞에 약한 자로 서게 하소서. 그렇게 오직 주님만을 자랑하는 오늘이게 하소서. 아멘.

__________________

(하루묵상)


  • 동네세메줄성경(제2권) 356쪽
  • 사사기 9:4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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